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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장애없는 마을 봉사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봉사에 관련된 포스팅만 두 가지를 연속으로 올리게됐네요!


요즘 제가 졸업을 위해 봉사에 급급하다보니 이렇게 되나봅니다 하하...



네, 천안시에서 진행한 "장애없는 마을" 이라는 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왔는데요!


저는 사실... 이번 봉사가 처음이랍니다...


중학생때? 한 번인가 해보고 고등학교 때는 방송반을 했었는데, 방송반을 한 공적이 


봉사 시간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고등학교 때도 봉사를 한 적이 없었고요...


대학생 때는... 네... 60시간을 채워야하는데... 다가오는 26일이 마감인데...



이번이 첫 봉사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을 늘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닥쳐서야만 하게되는지...


매번 반성하게 됩니다.



"장애없는 마을" 캠페인에서 저는 바자회 준비와 거리 행진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봉사 활동이 이런 가요??





생전 처음 스타렉스를 몰아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봉사 활동에서 운전까지 시키는 건가요??????


보통 이게 정상인데, 제가 처음이라 당황한게 맞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자동차를 타고 일하는 것은 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 차도 아닌데다가, 스타렉스처럼 큰 차는 처음 몰아봤기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웠답니다 ㅠㅠㅠ



만약 차가 오토가 아니었다든가, 뒤에 후방 캠이 달려있지 않았더라면...


정말 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뭐, 오토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못한다고 말했겠지만요 ㅋㅋㅋ



그런데 ㅋㅋㅋㅋ 스타렉스로 천막을 실어오는 것이 첫번째 업무였는데...


천막이 스타렉스에 들어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용달을 불러서 가게 되었고, 스타렉스로는 바자회에서 파는 물건들만 옮겼습니다.






 

바자회에는 먹거리를 파는 곳이랑 인형, 생활 용품을 파는 곳 그리고 옷을 파는 곳이 있었답니다.


저희가 천막을 가지러 갈 때만 해도 계속 비가와서 오늘 바자회를 진행할 수 있으련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점차 날씨가 개더니 비가 그쳤답니다!


아, 저희가 스타렉스로 나르려던 천막이 바로 저 초록색 천막인데요 ㅋㅋㅋㅋ


아쉽게도 스타렉스에는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ㅋㅋㅋㅋ 





물건을 다 나른 뒤에는 바자회에서 팔고 있는 음식을 나누어주셔서 점심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점은 저녁도 이걸로 먹었다는 사실??? ㅋㅋㅋㅋ


5시쯤 먹었는데, 지금 포스팅하는 7시쯤 되니까 살살 배가 고파오네요...


당시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못먹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은근히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바자회 준비를 마친 다음에는 거리 행진을 하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거리 행진은 나사렛 대학교 헤세드 광장에서 출발해서 쌍용 이마트를 찍고 다시


방아다리 공원으로 돌아가는 코스였습니다.



저는 봉사를 하면서 우연하게 친구를 만났는데요!


7시간동안 행해진 봉사를 혼자서 하면 정말 지루할 뻔 했는데, 친구와 친구의 친구와의 대화로


굉장히 즐겁게 봉사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들고 있는 팻말은 막힐 장 거리낄 애 라는 장애와 


긴 장 사랑 애로 이루어진 장애


두 가지 각기 다른 뜻을 가진 장애로 인식의 변환을 촉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원래의 장애는 첫 번째 것이 맞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가면서 각자 풍선 및 피켓을 들고 모여섰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인 뒤에는 간단한 개회사를 듣고, 오늘 하는 행사의 취지에 대해 


다시금 상기 시키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자원 봉사자들과 장애인분들을 짝지어 준 뒤


거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거리 행진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신호를 건널 때는 경찰분들께서 도와주시기까지 했답니다!



저와 제 친구가 함께 가던 장애인 분께서는 이 마트까지 가다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중간에 중도 포기를 하셨는데, 너무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제가 다 속상했습니다.





이 마트를 돌아 방아다리 공원에 와서는 발달 장애인 전통문화 예술단얼쑤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만 봐서는 결코 이들이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 있는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번 보시고 갈까요?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밖에 담지 못했지만 정말 잘하죠?



이 다음에는 에디 킴이쁘다니까라는 노래를 수화로 공연을 해주셨는데요...


공연장의 부실함으로 인해... 노래를 핸드폰으로 틀어서...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답니다 ㅠㅠㅠ


수화 공연하시는 분들보다 오히려 제가 다 민망할 정도였어요 ㅠㅠㅠㅠ




오늘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이 참 많았습니다.



우선은 장애없는 마을이라는 슬로건부터가 저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아요.


장애없는 마을이라, 음... 무슨 범죄없는 마을이라든가 국경없는 마을 같은 것은 


그 취지가 좋다고 느껴지는 데요.


장애없는 마을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장애를 없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어서말이죠.


장애는 자신이 원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데, 자신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럴 수 없는 것이 장애입니다.


장애없는 마을이라면 장애인이 없어야 하는 걸까요? 


차라리 차별없는 마을이라든가 함께돕는 마을같이, 제가 짧게 생각을 해서 좋은 생각이 


나오지는 않았다만 장애를 함께 돕자는 식으로 슬로건을 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얼쑤 공연을 보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공연하는 곳에는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함께 자리를 하셨는데요.


공연을 보시면서 노력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시며 행복해하고 기특해하는 


그 분들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제가 정말 싫었습니다.


분명 행복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는 것은 


제가 가진 차별적인 생각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친구들이 평범한 아이들이었다면 같은 장면을 봤을 지라도 


저의 생각은 판이하게 달랐겠죠.



생각을 글로 정리하려고 하니, 제대로 떠오르지가 않네요.


어쨋든 힘들었지만 보람찬 하루였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봉사 활동을 끝내기 위해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