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일식 조리 기능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공부라고는 학원에서 핸드폰 하면서 건성으로 들은 것과 수요일에 1시간 쯤 훑은 것.
그리고 시험 당일인 토요일에 4시간 정도한 것이 다입니다.
이 중 핵심 포인트는 당연히 토요일 공부였습니다.
학원에서 지급받은 학습서는 옛날 모의고사용 문제지로 크고 긴 문제지 아시죠??
위로 넘기는 그 문제지 였습니다.
수요일에 공부를 하던 저는 챕터 1, 식품학까지 훑어본 뒤, 조금 쉬다가
오늘 챕터 3까지 공부하고, 목요일에 챕터 5까지 끝내고 금요일에 챕터 1 ~ 5 복습하고
토요일에 마지막으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네, 그럴 예정이었지만... 세상은 생각한 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재밌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이러 저러한 일 때문에 수요일 공부를 마지막으로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 시험이었기에 늦지않기 위해 2시에는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9시에 일어나서 챕터 2를 공부하던 중 저는 느꼈습니다.
아 이대로는 답이없다.
한 챕터에 이론만 거의 15장에 해당 챕터 문제만 20장인데 이것을 하나씩 꼼꼼히 보려다가는,
아니 꼼꼼히도 아니라 대충이라도 훑어 보려다가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문제지 맨 뒷장으로 넘어가서 기출만 달달 풀었습니다.
사실 선생님도 그렇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일식 조리 기능사 문제가 문제 은행이라는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볼 수는 없으니 닥치는 대로 모의고사 문제만 풀었습니다.
일식 조리 기능사의 문제는 총 60문항으로 합격 커트라인은 60점입니다.
60문항 중 36개, 37개는 맞아야 안전한 합격권이죠.
처음 문제를 풀었을 때는 찍어서 맞춘 것까지 해서 17개 정도 였습니다.
수학 문제나, 어느 정도 기초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학원에서 어깨 넘어 들었던 것이나 1장을 훑어 보면서 눈에 익은 것이 있어서
조금은 풀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총 7개 정도의 모의 고사를 풀었는데, 모의 고사간에 비슷한 문제들이 있고
혹시 문제 은행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7개의 모의 고사 중 마지막 2번의 모의고사는 합격권에 아슬아슬하게 들 정도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었을 때 60문제 중에 제가 확실히 알겠다 싶은건
10문제? 정도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긴가민가 한게 한 20개 정도 됐고요.
나머지 30개는 찍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는 이번 시험은 떨어졌구나. 싶어서 재검토하려는 마음도 들지 않아
그냥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65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합격해서 움찔한 것을 보고 감독관분이 제가 시험을 끝난 것을 아실 정도로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몇 문제 안되기는 하지만 제가 모의고사로 풀었던 문제가 똑같이 나온 것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통과할 수 있던 노하우는
모의 고사를 죽도록 풀어보기 입니다.
물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최소한 모의고사만이라도 최대한 많이 풀면서
눈에 문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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